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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의 일상이야기/TV

허각 우승, 사실은 그들 모두가 슈퍼스타



매일밤 11시에 방송하던 슈퍼스타 k2, 드디어 승자가 정해졌네요. 슈퍼스타 k2의 우승자는 허각.
허각이 우승했습니다. 축하축하! 어제 아침 제가 '아 왠지 허각이 우승할 것 같아' 라는 직감이 강하게 들었었는데 저의 추측이 맞았군요.


여기 캐나다 시간은 한국 시간대와 달라서 슈퍼스타 k2 할때면 제가 학교에 있을 시간입니다.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네이버에 가봤더니 검색어 순위 1위가 '허각 우승' '허각 사랑비' 였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로 봤더니 역시 허각답게 사랑비 잘 부르더군요. 그래서 기사들이 '주연이 아닌 예상 밖의
결과' '허각, 뜻 밖의 우승' 어느 기사들은 '허각, 우승할줄 알았다' 등등의 글들이 올라오던데.


하여튼 허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슈퍼스타k2 볼때마다, 허각노래부를 때 갑자기 객석을 비춰주는데 어 저기왜 허각이 앉아있지 하고 있다가 5초뒤에 생각난 '아 허각 쌍둥이 ㅋㅋ' 하면서 했었는데. 하여튼 이제 슈퍼스타 k2 도 끝났네요. 벌써 우승자는 정해졌고, 이제 허각 말고는 못보겠죠..? 라고 생각하셨다면 결코 아닙니다.



 

슈퍼스타 k 그들 모두가 슈퍼스타!


허각이 우승했지만, 정말로 다른 출연자들은 홀연히 탈락한 것과 마찬가지 일까요? 슈퍼스타의 강력한 후보자 장재인 마저 탈락. '본능적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 강승윤. 김지수 탈락. 박보람
탈락.. 이제 그대들의 모습을 못보는건가.. 잊혀지는 건가.. 가수로서의 꿈을 접어야하는 안타까운
존재들인가.. 하고 혼자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틀렸습니다.


슈퍼스타 k 는 단지 오디션이란 가수 시험 본 것이 아닙니다. 슈퍼스타k 라는 창을 통해 모든 출연자들의의 얼굴과 인생을 비쳐주어었고 모두 대중들에게 충분히 그들을 알려주고 갔습니다. 저번주에
장재인이 쓸쓸히 탈락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닙니다. 그녀는 아쉬울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아쉬움입니다.


이젠 거의 모든 국민 그녀를 압니다. 세상에 '장재인' 을 알렸지요. 저희 할머니도 보시고, 삼촌
숙모도 보시는.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연령층들이 지켜보는 슈퍼스타 k. 이 프로그램에 떨어졌다해도 아직 그 수많은 대중들에겐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앤드류 넬슨의 감동적인 편지, 강승윤 장재인 환상적인 듀엣 등등 오히려 뜨고 있는 그들. 오히려 기대하고 있죠. 아직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은, 오히려 떠오르고 있는 그게 진정한 가수, 연예인 아닐까요?


허각이 우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슈퍼스타에 나온 모든 이들이 '가수' 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허각은 그 힘든 서바이벌 끝에 살아남아 우승을해 진정한 '슈퍼스타' 가 된건 확실하지만, 사실상 TOP 11과 슈퍼스타 k에 출연한 모든 분들이 슈퍼스타 입니다.


그들은 우리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른 가수들 못지 않게 저희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보여주었고, 그 모습에 감동한 수많은 사람들이 '팬'이
되었습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 힘든 과거와 과정들을 보여주는 슈퍼스타k 라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듭니다. 이로써 출연자들에게 더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 탈락할 때마다 마치
가족인 마냥 정말 아쉬워 했었는데.


탈락한 멤버들은 어찌보면 탈락할때마다 쓸쓸한 뒷모습을 남기며 집으로 돌아가야 했을겁니다.
도대체 집으로 가면 뭐할까, 그냥 평범하게 지내겠지라 하며 혼자 의문이 들었는데. 이제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건 한순간이겠지, 대중에게 잊혀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머리속에 떠올랐었죠.


하지만 그들은 그저 잊혀진채로 떨어진게 아닙니다. 꼭 장재인,김지수,이보람 같이 TOP11 뿐만
아니라 김보경 같이 슈퍼스타k 2 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은 이미 가수가 되어 탈락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말이 탈락이지 오히려 가수로 다시 태어났다라고도 말하고 싶습니다.


슈퍼스타k 는 한명일지 모르겟지만, 다시보면 슈퍼스타k에 나온 모든이들이 슈퍼스타라고 재차 강조하고 응원해 주고 싶군요. 저의 주위 반응을 봐도 그렇습니다. '허각 참 사람 좋아보이더라' '장재인 노래 참 개성있게 하더라' '박보람 참 장난꾸러기 같더라' 탈락했어도 이렇게 일상적인 대화의 소재를 제공해주는 그들은 이미 가수가 된것이 다름 없다고 생각해요.


벌써 드라이브 할때도 박보람의 이별이야기,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김지수의 어린 아저씨 등등을
매번 듣고 기분좋게 드라이브 한답니다.이미 앨범까지 낸 그들입니다. 그리고 그 앨범을 캐나다란
멀리있는 땅에서도 듣는 우리들. 하물며 한국에는 얼마나 많은 대중들에 그들의 노래를 듣고 알고
있을까요? 그들은 이미 가수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슈퍼스타 k, 그들이 직접 부른 노래들이 궁금하다면.




김그림의 하숙생, 김소정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 엔드류 넬슨의 Solo 예찬, 이보람의 Timeless,
박보람의 이별이야기가 수록된 앨범입니다.




김지수의 사랑이 지나가면과 김은비의 사랑 밖엔 난 몰라가 수록된 앨범입니다. TOP 11 중의 김지수와 김은비가 있는 앨범이네요.




강승윤의 솔로 앨범 '본능적으로' 입니다. 윤종신의 곡을 완벽히 소화해 냈죠. Top 4 에서 탈락해서 앨범이 나온 듯 합니다.





이번 앨범은 작사 작곡 미션에서 직접 작사한 곡입니다. 강승윤의 당신께 쓰는 편지, 김은비의 고백, 김지수의 어린 아저씨, 장재인의 들어줄래, 존박의 내가 다 줄게요, 허각의 My Hearl 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치면서...


허각 우승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탈락하셨던 분들도 데뷔하면 더더욱 좋지만, 뮤지션으로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러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슈퍼스타k2 본 후 마치 인셉션이나 감명
깊은 영화를 본 후 처럼 한동한 멍하니 있었답니다. 이런저런 생각과 어쩔땐 감동으로 멍하니 있기도 하죠.


슈퍼스타는 어떻게 보면 참 좋은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승자만을 가리는 프로그램이 아닌, 오디션 자체로 그들을 가수로 만들어 주니깐요.존박은 미국에서부터 왔는데 아쉽습니다. 작년에 2위했던
조문근이나, 3위했던 길학미 처럼 장재인과 존박도 가수로서 혹은 뮤지션으로서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