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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의 유용한정보/문화체험

결코 즐겁지만은 않던 목포 여행. 그 이유는?

목포를 향해 출발하기전, KTX를 타고.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가족끼리 목포로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저희 아빠 회사에서 오랜만에 휴가가 나와서, 목포로 여행을 2박 3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누나, 저, 아빠 이렇게 갔는데, 채비를 할때부터 훈훈 했습니다.

편안한 KTX를 타고 목포로 향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목포는 항구'를 흥얼 거리시고, 다들 재미있고 편안하게 목포로 도착했었는데요.

목포에서 해산물시장도 들리고, 해수욕장도 들리면서 인정 많은 사람들과 친절이 넘쳐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하지만 결코 즐겁지 만은 않던,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사람들의 매너없는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랑 같이 동행한 여행이었는데,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는데요.

뭐, 여행가면 다 겪을 수 있는 일지만, 혹시 이 글을 보고 조심 혹은 공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pisode. 1 무례한 택시기사의 행동

KTX로 목포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호텔까지 가야돼서 택시로 움직이기로 했는데,

마침 택시가 그 앞에 서있었지만 일단 목적지까지 가냐고 물어보려고 저희 할아버지께서 물어보셨습니다.


'저기 여기 호텔 현대까지 갑니까?'


창문 넘어로 보이는 젊고 통통한 택시기사였는데 바빳는지
 

'네 가죠! 어이구 가죠 어서 빨리 타세요!'


저희가 일원이 5명이었는데, 한가족을 다 태워주어서 저희는 어서 탔습니다.

한 1분 지났나?


'어이구 호텔까지는 진짜 먼데. 원레는, 5명 다 타면안되는데, 내가 인심써서 태워주는 거유~

거기 한참 가야돼는데, 어유 거기까지 가면 다 죽어버려~ 택시들 다 거기 안가는데,

내가 돈을줘도 거기까지는 안올라가지만 내가 특별히 25000원에 태워 줄께'



라고 젊은 택시기사가 하는 겁니다.

값을 마음대로 정하는 택시기사, 또 거기다가 반말까지 서슴치 않아서 솔직히 말해서 불쾌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원레 그렇게 머냐 그러니깐 큰소리로 자기 주장만 해대서, 좀 할아버지 심기를 건드렸는데

아빠께서 그런 분위기는 않좋아하셔서, 화제 전환을 하려고 호텔은 어떠냐 라고 물어봤는데

도둑이 제발을 저리듯이, 또 동문서답으로


'아 호텔! 원레 택시 거기까지 안가~ 거기 까지 택시 정말 힘든데 내가 그냥 가줄께~'


하면서 자기말만 하는 겁니다.

다른 눈살을 찌뿌리게하는 행동도 많았지만  하여튼 내려서 얼마후 진상을 알아본 결과,

차로 직접 운전해보니 정말 짧은 거리 15000원정도 들고, 택시 기사가 뺑뺑 돌아 갔던 거였습니다.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를 불쾌하게 만들었던 행동은

'어른들에 대한 무례한 태도' 였습니다.

제가 좀 다듬었는데, 직접 들어보면 쫌 울화가 치밀듯.

하여튼 반말에다가 무례한 태도에다가 바가지 까지!

여행내내 할아버지에게 불편한 기억을 남겨주었습니다.



Episode. 2 귀가 터질정도로 시끄러운 식당 손님들

목포 맛집으로 추천된 몇집을 가보기로 해서 즐겁게 갔습니다.ㅎㅎ

진짜 음식도 끝내줬고 했는데! 조금 너무하다 싶은게 바로 소음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막걸리와 소주 거기다가 완벽한 음식에 흥이겨워 손님들이 시끄러울수 있지만,

근데 그 그룹은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정말 너무 큰, 게다가 지속적인 웃음으로

저희 뿐만아니라, 방안에 있는 전체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ㅅ' 욕도 서슴치 않던 저질스러운 말투.

할아버지께서 '거기좀 조용히 해주겠나' 해도

하지만 대답은 슬며시 들려오는 심한 욕과 얼마후 시작되는 너무 시끄러운 대화소리와 웃음.

젊은 사람들이라서, 술먹으면 또 할아버지때문에 싸움날까봐 전 빨리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하여튼 떠드는건 좋은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정도로 시끄럽게 떠들어서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 할머니 아빠 가족 목소리 크기로 유명한 가족인데, 시끄러운 소리에 파뭍히고 말았네요.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피해를 받고 있는 듯 했어요!

자리 안내를 받던 새로오신 소님들은 그 관객들을 보더니 눈 살을 찌뿌리면서 '아이구 여긴 안되겠다 나가자' 라 할정도로

소음이 굉장했었어요.

그냥 저랑 누나, 아빠만 있었다면 눈 감아 줄만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불편하신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불편해서 속으로

'진짜 저넘들을 안드로메다로 잠시 옮겨 주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었어요.

제가 안경을 동그란걸 서서 해리포터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어떻게 마법으로 딴데 보낼수 없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방을 잘 찾아야 겠네요.

2군데 갔었는데, 저녁 때라 그런지 모두다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마치면서...

목포로 오랜만에 저희 부모님과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서 훈훈하게 여행을 갔서 즐거웠어요.

명소도 찾아보고, 명물도 먹어보고.

즐거웠지만, 가끔 몇몇사람들의 비매너와 무례함때문에 결코 즐거웠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사소한 것 가지고 왜이래 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나이가 드신 분들께 이렇게 대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도 친구들 만나면 신나서 주위에는 신경도 안쓰는데, 앞으로는 저도 자기관리를 하고,

남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노력해야 겠네요.

하여튼 여행을 다른 친절한 사람들의 대우덕분에 잘 마쳤으니 걱정은 마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